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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다훈혁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6-10-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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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일 경감이 5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다온에서 열린 '사람과 숲' 전시에서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박 경감 제공 27년 차 경찰관이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얼굴을 화폭에 담았다. 시위 장소에서 인연을 맺은 기자부터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지친 몸을 누인 동료들까지. 사건이 끝난 뒤에도 오래 기억에 남은 사람들의 표정과 순간을 그림으로 기록했다. 오는 21일 경찰의 날을 앞두고 서울 송파경찰서 소속 박승일 경감의 개인전 '사람과 숲'이 10일까지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다온에서 열린다. 지구대와 기동대에서 근무하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물화 60여 。을 비롯해 유화 100여 .을 선보인다. 박 경감은 112 신고 현장과 경찰의 생활상을 글로 기록해오다 2023년부터 유화를 배우기 시작했다. 바다이야기상어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수많은 사건을 접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사건의 내용보다 그때 만났던 사람의 표정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경우가 많았다"는 게 박 경감의 설명이다. 그는 표정에도 봄·여름·가을·겨울처럼 저마다의 사계절이 있다고 생각했다. 휴일이면 화실로 향해 그 얼굴들을 그림으로 옮겼다. 화폭에는 경찰관들의 고단한 일상도 녹아 있다. 지구대와 파출소 책상이나 의자에 기대 잠시 눈을 붙인 동료들의 모습이다. 치열한 치안 최전선의 무게 뒤에 숨겨진 경찰관의 인간적인 면모가 그대로 담겼다. 전시장을 찾은 경찰들도 그림 속에서 자신들의 지나온 시간을 떠올렸다. 경찰관 부부인 남찬욱(37)씨와 하혜린(36)씨는 5일 전시장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동료의 초상화를 마주한 뒤 "(박 경감이) 그림을 그리는 내내 그 사람을 생각했을 것 같아 애틋했다"고 말했다. 다빈치 릴게임 서울 관악경찰서 소속 나승민(33) 경장도 자신의 모습이 담긴 그림을 보며 "지친 마음이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을 보면서 치유된 듯하다"고 전했다. 치열한 현장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도 화폭에 담겼다. 언론사에서 사진기자로 일했던 유장훈(54)씨가 올해 모친상을 당했을 때 빈소에 앉아 있던 얼굴을 그린 작품이 대표적이다. 박 경감은 당시 유씨의 쓸쓸한 표정을 사진으로 남겨뒀다가, 위로의 마음을 담아 그림으로 옮겼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몇 해 전 종로구의 한 집회였다. 당시 유씨의 후배 기자가 다친 일을 계기로 갈등을 빚었지만, 이후 대화를 나누며 오해를 풀고 지금까지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거리에서 대립했던 이의 슬픔을 이번에는 그림을 통해 보듬은 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 경감이 112 신고 현장과 이웃의 이야기를 담아 펴낸 책, '오늘도 무사히 경찰했습니다'의 출간 기념회도 함께 열린다. 전시 수익금 일부는 생명의전화에 기부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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